기상청 “13~14일 전국에 비…수도권 최대 120mm까지도”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8.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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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낮부터 전국에 비 소식
15일부터는 폭우 예보돼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던 지난 8월8일 밤 서울 강북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던 지난 8월8일 밤 서울 강북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전국이 모처럼 화창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다만 주말인 13~14일 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20mm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나온다. 오는 15일부터 또 한 차례의 폭우까지 예보돼 있어 기상당국이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날 기상청은 “13일 낮부터 강원영동과 경상동부를 뺀 전국 대부분에 비가 예상된다”면서 “최근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 강한 강수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 비 소식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중부지방에 유입되는데 따른 결과다. 13일(토요일) 오전 충남서부 및 전라서부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의 경우 14일(일요일)까지도 비가 이어질 수 있겠다.

13일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북부 30∼80mm, 충청남부·경북북부 내륙· 서해5도 20∼60mm다. 강원영동·남부지방(경북부내륙 제외)·제주·울릉도·독도는 5~30mm의 비가 올 수 있다. 특히 수도권 일부 지역의 경우 최대 120mm, 지역에 따라선 시간당 30mm 내외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문제는 오는 15일부터도 폭우 소식이 예보돼 있다는 점이다. 15일 오후 중부지방에서 시작한 비가 16일 전라·경북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7일엔 남부지방에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 역시 지난 8~9일 기록적인 폭우와 비슷한 수준인 시간당 100mm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대기 흐름의 정체를 뜻하는 블로킹 현상의 해소로 강수 시간은 앞선 폭우 때보다 짧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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