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포’ 예측 비꼰 이준석 “국가정보 다룬 분이 참 부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8.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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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분들, 박지원 전 원장 말씀 반대로 가면 될 듯”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국회 대회의실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8일 국회 대회의실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기자회견에 대해 ‘용산을 향해 대포를 쏠 것’이라고 예측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을 겨냥해 “국가 정보를 다뤘던 분인데 정보가 참 부실하다 생각하게 된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13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 3주년 특집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요새 평론하는 분들을 보면서 박 전 원장이 하시는 말씀 반대로 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이 대표는 “이준석 걱정할 필요 없다”면서 “어차피 오후 2시부터 많은 말을 할 거라 별로 할 말은 없을 거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신의 근황에 대해 “저는 잘 지내고 있고 방송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추론을 통해서 여러 가지 억측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잡을 게 많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공개 기자회견을 공지한 바 있다. 지난 달 8일 당 윤리위원회서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처분을 받은 후 36일만에 공개 석상에 서는 셈이다. 기자회견 장소는 여의도 국회 인근의 한 카페가 거론됐으나 현재 국회 소통관으로 변경된 상태다. 기자회견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됐다. 

이 대표가 기자회견서 어떤 말을 할 것인지를 두고 다양한 예측이 나온 바 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전날인 12일 오후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 대해 “절대 참지 않고 말씀을 잘 하시는 분”이라면서 “아마 용산(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대포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박 전 원장은 이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서도 “물론 이 대표도 억울한 점이 있다. 30대에 대표가 돼서 많은 2030 당원도 국민의힘에 끌어들였고, 대선에서 이겨서 정권교체했고, 특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는데 토사구팽도 문제가 있다”며 “그렇다고 당대표가 이렇게 법적으로 가야 하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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