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희 여사 ‘허위경력 의혹’ 수사, 이르면 다음주 결론”
  • 박나영 기자 (bohena@sisajournal.com)
  • 승인 2022.08.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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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성접대 의혹 핵심 참고인 조사 이번주 마무리”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끝난 뒤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끝난 뒤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르면 다음 주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김 여사로부터) 받은 (서면)자료에 대해 최종 법률검토를 하는 중"이라며 "다음 기자간담회(이달 29일)까지는 마무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해 12월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한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20개에 달하는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며 김 여사를 사기와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5월 김 여사에게 해당 의혹과 관련해 서면질의서를 보냈고, 김 여사는 지난달 초 답변서를 제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접대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핵심 참고인(이 대표에게 성매매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을 한 번 더 조사하면 마무리된다"라면서 오는 18일 서울구치소에서 김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인 조사가 끝나면 경찰은 조만간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 여사 사건과 이 대표 사건을 수사하던 강일구 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이 최근 서울 성동경찰서장으로 전보된 것과 관련, 경질성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김 청장은 "상당 기간 연속근무를 했고, 총경들은 서울(경찰)서장을 해야 승진을 할 수 있어 나간 것이지 다른 어떠한 고려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강력범죄수사대장 등 주요 수사부서장이 함께 교체된 데 대해서도 "본인의 희망과 서울경찰청의 인지수사능력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폭 연루설을 제기해 고발 당한 장형하 변호사 수사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조사해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전날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열린 보수단체 집회와 관련해서도 "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도로 점거 상황이 좀 있었지만 조기에 해소됐다. 관련해서 불법성이 있는지 채증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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