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추석 예매 사이트 먹통…“작년에도 못 갔는데” 분통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2.08.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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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 시작부터 최대 30분 간 사이트 접속 안 돼
코레일 추석 승차권 예매 사이트에서 17일 오전 7시부터 최대 30분 간 먹통이 발생했다. ⓒ코레일 홈페이지
코레일 추석 승차권 예매 사이트 ⓒ코레일 홈페이지

코레일 추석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가운데 시스템이 시작과 동시에 먹통이 되면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17일 오전 7시부터 KTX 경부선·경전선·동해선 추석 승차권 예매를 홈페이지 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승차권 예매를 계획한 고객들은 새벽부터 대기하다 시작과 동시에 접속했지만 20~30분 가량 접속에 차질을 빚었다. 

승차권 예매에 한꺼번에 많은 고객들이 몰리면서 서버 과부하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년 만에 해제된 후 첫 명절이어서 고향을 찾으려는 시민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 승객들은 사이트 먹통으로 20분 만에 겨우 접속했지만, 대기자가 3만 명 넘게 있었다며 허탈함을 표했다. 대구가 고향인 A(33)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기다렸는데 이게 뭐냐”며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도 못 갔는데, 이번에도 고향 못 내려가게 생겼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부산이 고향인 B(51)씨는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아서 코레일 앱 대신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결국 예매에 실패했다”며 “코레일은 서버를 늘려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게 확실히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KTX 추석 승차권 예매는 지난 16일(만 65세 이상, 장애인 대상)부터 '레츠코레일'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시작됐다. 18일까지 진행되는 추석 승차권 예매는 온라인과 전화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자별로 보면 17일은 경부선·경전선·동해선, 18일은 호남선·전라선·강릉선 등이다. 이후 예매 접수가 끝나면 18일 오후 3시부터 잔여석 판매가 시작된다. SRT 예매는 오는 24~25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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