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번엔 “맨유 인수” 트윗…축구팬 ‘대혼돈’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8.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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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와 계약 파기 소송…팬들 “트위터 대신 맨유 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월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기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월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기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 시각) 돌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겠다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트위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겠다”며 “(감사인사는) 천만에요”라고 썼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계획이나 전후 맥락에 대한 설명 없이 한 줄짜리 메시지만 올려, 인수 의사가 진심인지는 불확실해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뜬금없어 보이는 트윗을 종종 올려왔고, 이번에도 실제로 거래를 추진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정치 성향에 대해 농담하면서 나온 말”이라며 “머스크는 트위터를 이용해 자신을 분석하려는 언론들을 도발하거나 농담했던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머스크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44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3개월 만에 트위터의 가짜계정 규모를 문제 삼아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법적 공방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맨유 구단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20억8000만 달러(한화 2조7239억원)다. 머스크 트윗이 농담인지, 실제 추진할 의사가 있는 것인지를 놓고 전 세계 축구팬들이 대혼돈에 빠졌지만, 맨유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맨유가 성적 부진 수렁에 빠지자 일부 팬들은 머스크에게 “트위터 대신 맨유를 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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