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당헌 80조’ 유지에 반색 “의미 있는 첫걸음”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8.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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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동지들의 의견을 함께 포용한 결정”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당헌 제80조 1항’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민주당 바로 세우기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하는 첫발을 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헌 80조의 정신을 살리면서도 여러 동지들의 의견을 함께 포용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심과 민심, 동지들이 함께 목소리를 낸 데 귀기울인 비대위의 결정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 동지들이 함께 의견을 모으면 합의할 수 있다. 미약할지라도 올바른 길로 조금씩 나아갈 수 있다”며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하는 길에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저는 당을 위해 지킬 건 지키고, 아닌 건 아니라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당헌 80조를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으로 수정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비대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대위는 “오늘 비대위원들이 취합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가장 합리적인 안을 절충안으로 마련했다”며 전준위의 개정안을 부결시키고 ‘기소 시 직무 정지’ 내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1항에도 불구하고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당무위원회가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수정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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