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마다 일어나 ‘3분씩’ 움직이면 생기는 놀라운 효과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8.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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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안정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 낮아져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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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마다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3분씩 움직이면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혈당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현대인이 사실상 하루종일 사용하는 가구가 하나 있다. 바로 의자다. 장시간 컴퓨터나 서류로 업무를 보는데 좌식이 가장 편해서 그럴 것이다. ‘공부는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는 등 앉아 있는 시간과 성취가 비례한다는 자기계발 격언까지 있다.

그러나 장시간의 좌식 생활은 건강 측면에서 유해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앉아있는 시간에 비례해 심장질환이나 당뇨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일하던 중에도 되도록 자주 움직이면 이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최소한 얼마나 자주, 얼만큼 움직여야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지침은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었다. 이와 관련해 최소한 ‘30분당 3분’씩 움직여야 좌식 생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비만 남녀 16명에게 3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 기간 동안 연구 참가자들에게 30분마다 3분씩 일어나 움직이게 했다. 주로 걷기나 계단 오르기와 같은 비교적 간편한 운동들이었다.

연구 결과, 3분간 운동을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혈당 수치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운동 그룹의 혈당 역시 급등락하는 현상이 적어졌다. 운동으로 인해 혈류가 개선된 결과라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연구팀의 에릭 나스룬드 박사는 “30분마다 3분씩 적당한 운동 개입으로 혈당과 혈당 변동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더 큰 효과를 위해선 운동량을 더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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