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준석 가처분 신청 기각될 거라고 확신”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8.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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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신뢰 되찾는 혁신 진행할 것”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될 거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18일 비대위 첫 회의 후 기자들이 ‘어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절차상 문제를 고치면 된다고 말했는데, 어떤 의미인가'라고 질문하자 “가정을 전제로 한 답변을 드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래서 인용되면 어떻게 한다는 질문 자체에 대한 답변을 드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위원장은 ‘관리형 혁신 비대위의 구체적인 운용 방안이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관리는 당을 조기에 안정시킨다는 것”이라며 “지금 비어 있는 당직이 많은데 빨리 채워서 당의 모든 조직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전당대회를 열어서 후임 지도부를 구성하는 일, 그 두 가지가 성공하면 관리는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은 몇 달이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지점들이 있는데 그 지점을 빨리 신뢰를 얻도록 고치는 게 혁신이라 생각한다”며 “그래서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대해 무엇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지, 무엇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조속히 찾아서 고치도록 하겠다. 그것이 혁신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전날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를 없애고 비대위 체제로 일원화하자’는 주장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내일 최재형 당 혁신위원장으로부터 혁신위 활동에 대해 보고를 받도록 돼 있다”며 “저는 비대위와 혁신위가 각각의 역할이 있고 활동 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의 혁신위 해체 요구를 사실상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전 대표가 당과 주 위원장을 대상으로 제기한 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재판장)는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 사건과 관련해 “신중한 사건 검토를 위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이번 주 안으로는 결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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