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재건축 탄력…“공작아파트부터 시작”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8.18 16: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
18일 도시 및 환경정비법에 따라 진행되는 재건축 정비사업 가운데 정비구역에 지정된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18일 도시 및 환경정비법에 따라 진행되는 재건축 정비사업 가운데 정비구역에 지정된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여의도 16개 노후 단지 중 정비계획이 확정된 건 공작아파트가 사실상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6길 17 일대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976년 준공된 여의도 공작아파트는 최고 12층, 4개 동 총 373가구 규모다.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여의도 내 상업지역에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건축 정비사업 방식으로 진행 중인 첫 번째 사업지다.

2018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해당 사업은 영등포·여의도 도심 내 상업지역 개발 방향성과 정합성 확보 등의 사유로 보류된 바 있다. 4년 만에 재상정된 이번 계획안은 국제금융·업무중심지로 육성 등 상위계획상 여의도 개발방향과 현재 수립중인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과 사전협의를 통해 정합성을 보완했다. 또 여의도 일대 스카이라인 등을 고려해 최고 높이를 200m(50층 이하)로 하고, 금융업무시설 집중 공급, 도심 공공주택(장기전세)도 추가 확보하도록 했다.

이번 공작아파트 정비계획안이 통과하면서 향후 여의도 일대 재건축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아파트지구 내 시범·한양·삼부 등은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빠르면 하반기에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송파구 잠실 우성4차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잠실우성4차아파트는 1983년 준공된 노후아파트로서 2017년 정비계획이 결정된 이후 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아울러 ‘강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심의를 통과했다. 여기서 역세권 활성화사업이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정비기반시설, 생활 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주택으로 확충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현재 23개 사업지를 대상으로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