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원웅 추가 비리에 “역사 팔아 돈 챙긴 매국행위”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8.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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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100인 출판 사업…김구보다 본인 모친 비중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8억원대 추가 비리 의혹에 대해 “나라를 팔아먹는 것만 매국이 아니다”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가보훈처의 광복회 특정감사 결과에 드러난 내용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김 전 회장이) 입으로는 광복을 외치며 손으로는 착복을 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출판 사업’을 보면 백범 김구가 290쪽인데 반해, 김 전 회장의 모친 전월선은 430쪽에 이른다”며 “광복회장 직함을 달고 자기 가족 우상화로 혈세를 유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취임 이후 ‘최재형상’과 ‘우리시대 독립군’상을 제정하여 추미애, 송영길, 설훈, 우원식, 안민석 같은 민주당 정치인에게만 수여했다”며 “광복회의 정치적 중립을 어긴 것은 물론이고, 사리사욕을 위해 독립운동마저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나라를 팔아먹는 것만 매국이 아니다. 역사를 팔아 자신의 돈과 지위를 챙기는 행위 역시 매국”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지난 6월27일부터 7월29일까지 시행한 광복회 특정감사 결과를 전날(19일) 발표했다. 감사 결과, 김 전 회장은 △출판사업 인쇄비 5억원 과다 견적 △카페 공사비 9800만원 과다계상 △대가성 기부금 1억원 수수 △기부금 1억3000만원 목적 외 사용 △법인카드 2200만원 유용 등의 비리가 적발됐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비리 의혹은 지난 2월 감사가 이뤄진 국회카페 수익 유용 의혹과는 별도의 사안으로, 이번에 적발된 비리 액수만 8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월에는 국가유공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면서 국회 경내에서 운영하던 카페 수익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의혹 등으로 광복회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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