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압박하는 윤핵관으로 몇몇 떠올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경찰 내부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수사에 개입하고 잇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자신의 성 접대 의혹 경찰 수사에 대한 배후 세력을 의심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한 언론의 기사를 공유하며 “예상하던 일이지만 증언까지 나오니 황당하다”며 “경찰에 압박하는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특정 국회의원이면 여러 사람 떠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사실 영부인 팬클럽 회장이었다는 분이 사안마다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감옥에 있는 사람의 주장을 일방 중계하는 것부터가 이상한 상황”이라며 “예를 들어 최태원 SK 회장을 사면시켜달라고 했다느니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가 영부인 팬클럽 회장이라 가리킨 사람은 강신업 변호사로 추정된다. 강 변호사는 이 전 대표에게 성 상납 등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다.
지난달 25일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필 선임장을 공개하면서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등 사건의 핵심 참고인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이 전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했다. 김 대표 조사가 끝나면서 이 전 대표 소환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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