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생산 세계 2위 인도, 밀 수입 검토”…인도 정부는 반박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8.22 13: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 올해 밀 수확 9800만~1억200만 톤 그칠 듯”
지난 4월28일 인도 잠무에서 한 농부가 밀을 수확하고 있다. ⓒAP연합
지난 4월28일 인도 잠무에서 한 농부가 밀을 수확하고 있다. ⓒAP연합

세계 2위 밀 생산국 인도가 밀 재고 부족으로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인도 정부가 반박하고 나섰다.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21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가 밀 수입 촉진을 위해 현재 40%인 밀 수입 관세를 인하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신은 인도 정부가 올해 밀 수확량 추정치를 1억700만 톤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무역업·제분업 종사자들은 그보다 적은 9800만~1억200만 톤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식품·배급국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블룸버그의 관련 보도에 곧장 답글을 달고 “인도로 밀을 수입하려는 그런 계획은 없다”며 “인도에는 국내 수요를 충당하기에 충분한 재고가 있으며 식품공사도 배급을 위한 충분한 재고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지난 3~4월 발생한 폭염으로 밀 생산이 줄어들자 지난 5월 정부 차원의 수출 통제 조치를 도입한 바 있다.

다만 이같은 조치에도 인도 내 밀 부족 현상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인도의 밀 재고량은 2664만5000톤으로,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 국내 밀 가격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15%가량 급등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