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 정점 맞나…방역당국 “곧 감소세 전환할 듯”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8.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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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 간 ‘큰파도’ 예측엔 “여러 요인 있을 듯”
광복절이던 8월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절이던 8월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조만간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의 발생 상황은 지금 정도가 정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에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정점 이후 감소세의 속도와 관련해선 “정점을 지난 후 감소 속도가 어느 정도로 빨라질지, 어느 정도까지 감소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아마 서서히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사망이나 위중증 환자의 경우 확진자 증가와 시차가 있기 때문에 2~3주 정도까지 조금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전날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오는 가을이나 겨울쯤을 국민적 면역 감소 시점으로 거론하며 일명 ‘큰 파도’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가을, 겨울 정도에 재유행이 올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면서 “면역 감소, 계절적 요인, 새로운 변이 발생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이후의 상황은 불확실성이 대단히 크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전날인 2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제 예측이 틀리면 좋겠습니다만 한 번의 큰 파도가 남아있다”면서 “빠르면 9월, 늦어도 12월 사이에 (코로나에) 걸렸든 안 걸렸든, 백신을 맞았든 안 맞았든, 우리 국민의 평균적인 면역 수준은 가장 낮게 형성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258명으로, 전날(5만9046명)보다 9만1212명 증가했다. 1주전인 지난 16일(8만4103명)보단 1.8배 증가한 셈이다. 2주전인 지난 9일(14만9860명)과 비교하면 불과 398명 차이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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