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시, ‘감정노동자 권익 보호 기본계획’ 수립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2.08.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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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추석 명절 물가안정 대책 회의 개최…물가동향 점검
‘벤처썸머포럼’, 3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가 감정노동자 보호 제도 정착과 민간 확산을 위해 ‘감정노동자 권익 보호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는 감정노동자 보호 기반 구축과 감정노동자 보호 지원 강화, 감정노동자 보호 제도 확산 등 3개 분야 12개 실천과제를 이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오는 2026년까지 총 36억9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부산시 감정노동자는 2021년 기준 52만6000여 명에 달한다. 부산지역 전체 노동자 165만1000명의 31.9%를 차지할 만큼 상당수다. 부산시가 지난해 실시한 부산시 감정노동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감정노동자의 80.2%가 주 1회 이상 고객으로부터 모욕적인 비난과 성희롱 등 권익침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 사업장은 그들을 보호하는 예방대책과 사후관리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부산시는 업무 중 입은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해소하지 못한 채 사각지대에 놓인 감정노동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영세사업장 지원을 통해 노동자와 기업이 좋은 환경에서 상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대부분 감정노동자가 저임금, 비정규직 등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며, 앞으로 지역 서비스업 비중이 커 감에 감정노동자 숫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계획을 세심하게 추진해 감정노동자의 권익침해를 최소화하며, 보호 체계 정착에 공공기관이 앞장서고 민간까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4년 4월10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이 열렸다. ⓒ 연합뉴스
2014년 4월10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산시, 추석 명절 물가안정 대책 회의 개최…물가동향 점검

부산시는 24일 오후 부산신용보증재단에서 ‘추석 명절 물가안정 대책 회의’를 열고 물가동향 점검과 관련 기관별 대책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유통 관련 단체 등은 최근 물가동향과 기관별 대책 등을 토의한다. 부산시는 참석한 기관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시 정책에 대한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등 국가 기관도 고물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계속 이어진 폭염 등으로 농산물(채소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추석 수요와 맞물려 물가 상승이 더욱 가중될 우려가 높다.

이런 우려 속에 부산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민생 안정을 위해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 사과와 배, 소고기 등 주요 성수품을 평시 대비 대폭 늘려 공급한다. 또 도매시장 등 관련기관에도 물량을 출하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산지 집하 활동도 강화해 공급량 증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 안정을 위해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 ‘벤처썸머포럼’, 3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4일부터 26일까지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사)벤처기업 협회와 함께 ‘제20회 벤처썸머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벤처썸머포럼’은 전국 벤처기업인들이 모여 소통하고 협력하는 장이다. 참석자들 간의 교류·학습·휴식을 통해 업계 현안을 공유하고, 결속을 강화하는 벤처업계의 대표적인 포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포럼은 코로나19 발생과 장기화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열리지 못하다 3년 만에 열린다.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은 이번 포럼에서 각자 경영전략과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벤처기업의 미래전략을 모색하고, 벤처업계의 결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벤처기업인의 축제인 만큼 참석자들이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며, 부산시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벤처생태계 육성에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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