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요양병원 ‘대면 면회’ 못한다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8.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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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백신 이상 반응 적어…접종 권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9월9~12일)에도 요양병원과 시설의 대면 면회를 제한하기로 했다. 또 1만 명 대상 항체 양성율 조사결과를 다음 달 도출해 대책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르신들의 감염예방을 위한 ‘대면접촉면회 제한’을 추석 연휴기간에도 계속 유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매우 안타까운 조치지만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불가피하다”며 “지난 주말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학교 등교가 시작됐고 추석 연휴 등으로 이동과 접촉이 늘어날 수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관리에 한층 더 집중하겠다”며 251개 팀이 운영되고 있는 ‘요양시설 기동 전담반’을 지속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영 상황을 수시 점검해 출동 실적이 저조하거나 운영에 애로가 있는 지자체를 적극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 “백신 접종은 성인은 물론 소아·청소년 보호를 위해서도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소아·청소년 접종을 촉구했다. 그는 “백신 이상 반응은 전체 연령에 비해 소아·청소년의 건수가 적고,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소아·청소년 고위험군의 접종 참여를 다시 한번 권고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데이터 분석·관리 방안으로는 “1만 명 대상 항체 양성률 조사결과를 다음 달 도출해 숨은 감염자 규모 등을 파악하고 대책 수립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빅데이터 플랫폼’도 연내에 개발을 완료하는 등 관련 대책 마련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이번 추석 연휴가) 3년 만에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명절”이라며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추석 연휴 방역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국민 여러분께 설명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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