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이철우 지사 “윤 대통령, ‘영일만대교 건설’ 예산 반영 지시했다”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8.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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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추석 앞두고 축산물 공급안정·위생점검 강화
경북도 농업기술원 “감나무 여름 가지치기, 낙과 줄이고 수확량 61% 늘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직후인 지난 4월 1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현장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직후인 4월1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현장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

경북 포항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 사업의 내년 예산 반영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경북도의 14년 숙원사업이기도 한 이 사업은 윤 대통령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공통 공약사업이다.

이 지사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일만대교는 이명박·박근혜·문재인 대통령 시절 내내 경북지역 숙원사업이었다”면서 “이제 드디어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영일만대교 예산 확정 지시’란 글에서 “윤 대통령께서 영일만 횡단대교 예산을 내년에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최상목 경제수석에게 직접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제가 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영일만 횡단대교 사업에 대해 예산과 사업 진행을 요청하니, 대통령께서 의지가 워낙 강해 예산에 반드시 포함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경북도의 숙원사업이자 대통령 공약 사항이기도 한 영일만 대교 건설에 더할 나위 없는 큰 힘이 실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4월11일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현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을 약속한 바 있다.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포항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까지 잇는 해상교량이다. 전체 길이 18㎞(해상교량 9㎞·터널 2.9㎞·도로 6.1km), 총사업비는 1조6189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정부의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건설 당위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어 2009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이후 2011년에 국토교통부 타당성 조사에서도 최적안으로 도출됐다. 하지만 2013년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간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국가재정 부담과 국도 대체 우회도로 활용 가능성 등 이유로 경북도는 영일만 횡단구간(18km)을 제외한 포항~영덕(30.9㎞)구간만 공사를 추진해 왔다.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조감도 ⓒ경북도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조감도 ⓒ경북도

◇ 경북도, 추석 앞두고 축산물 공급안정·위생점검 강화

경북도는 추석을 앞두고 축산물 공급안정과 위생점검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북도는 먼저 축산물 공급안정을 위해 도축장 조기 작업과 공휴일 운영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15일부터 도축장을 평시보다 1시간 앞당긴 오전 7시부터 개장했다. 또 추석을 앞둔 이달 27~28일과 다음달 3~4일 휴일에도 도축장을 운영키로 했다. 

경북도는 위생검사도 강화한다.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추석 전 출하 가축에 대한 생체·해체 검사와 항생제 잔류검사 등을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강원도 양구와 영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도축장에 출입하는 축산 관련 차량과 관계자, 작업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김영환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올 상반기 도 내 도축장에서는 하루평균 소 460마리와 돼지 5828마리를 도축했지만, 추석 연휴를 앞둔 내달 8일까지는 하루평균 소 575마리 돼지 5944마리까지 도축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축작업 연장과 철저한 위생검사로 축산물 공급안정과 먹거리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농업기술원 “감나무 여름 가지치기, 낙과 줄이고 수확량 61% 늘린다”

도장지(徒長枝)가 많아지는 여름철 감나무 가지치기가 낙과를 줄이고 수확량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올 여름 계속된 강우로 도장지가 많아져 감나무 가지치기(전정)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장지는 나무에서 오랫동안 자는 눈으로 있다가 어떤 영향으로 나무가 잘 자라지 않을 때 터서 세차게 뻗어 나가는 가지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떫은 감 품종은 대체로 수세(자라는 힘)가 강하고, 어린 나무 때 과도한 영양 생장으로 도장지 발생이 많아 낙과가 심하다. 여름철에 가지치기를 하면 낙과가 줄고 햇빛이 잘 들어와 과실 품질이 좋아진다.

또한 상주감연구소에 따르면, 여름철 가지치기를 하지 않은 나무의 상대조도는 49%이다. 반면 도장지를 없애고 가지를 유인하면 78%, 도장지만 없애면 63%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가지치기를 하지 않은 나무의 낙과율은 50%이다. 반면 도장지 제거와 가지 유인을 한 나무는 26%, 도장지만 제거한 나무는 32%로 낮아졌다. 가지치기로 햇빛이 잘 들어오게 하면 과중은 평균 26%, 10a당 수확량은 61% 늘고, 과실 착색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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