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화이자, 美서 오미크론 변이백신 긴급사용 신청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8.24 11: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부터 출하 가능”…ACIP, 내달 1일 논의할 듯
제약업체 모더나가 제조한 코로나19 백신 한 병이 7월19일(현지 시각) 미국 미주리주 잭슨 주립대 인근 접종소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AP연합
제약업체 모더나가 제조한 코로나19 백신 한 병이 7월19일(현지 시각) 미국 미주리주 잭슨 주립대 인근 접종소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AP연합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맞춤형 백신에 대해 미국 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모더나는 23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와 BA.5를 겨냥한 2가 부스터샷(추가접종)의 미국 내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위한 서류제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모더나가 제출한 서류에는 개량된 백신의 전임상시험 결과 데이터와 오미크론변이 원종인 BA.1에 대해 개발한 자사의 또다른 2가 백신 임상시험 결과 등이 포함됐다.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제때 사용을 승인해주기만 한다면 당장 오는 9월부터 2가 개량백신을 출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가 신청한 BA.4와 BA.5 변이 백신의 접종대상은 18세 이상 성인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도 지난 22일 FDA에 BA.4·BA.5 맞춤형 부스터샷의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한 사실을 공개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2가 개량백신은 12세 이상이 접종 대상으로, 모더나와 마찬가지로 9월부터 공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오는 9월1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ACIP는 이번 회의의 의제를 공지하지는 않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ACIP 대변인을 인용해 코로나19 부스터샷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내 부스터샷 접종을 위해서는 FDA 승인과 ACIP의 권고가 있어야 한다.

한편 CDC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 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9만5000명 수준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