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이철우 지사 “국가 힘·정신 흐트러지면 나라 잃어”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8.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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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빵 미국 첫 수출길 열려…‘울타리USA’와 수출총판 계약
경북도, 12개 시·군 하천 정화사업에 15억원 투입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5일 도청에서 을지연습 일일 상황보고 및 전시현안과제 토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5일 도청에서 을지연습 일일 상황보고 및 전시현안과제 토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을지연습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국가의 힘과 정신이 흐트러지면 반드시 외부의 침략을 받고 나라를 잃어버린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을지연습 일일상황보고와 전시현안과제 토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한일합병, 한국전쟁 등 역사적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급변하는 안보환경을 반영한 사건메시지 작성과 충무계획에 반영된 중점관리 지정업체 실제 동원 여부 등 연습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사후에 철저히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서애 류성룡이 직접 쓴 징비록을 읽어보고, 나라사랑이라는 마음과 유비무환의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5년만에 재개된 을지연습을 마무리한 경북도는 이날 빈틈없는 국가안보 구현을 위한 전쟁 대비 을지연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경북도는 이번 을지연습을 정부연습지침에 따라 국가비상사태 선포 비상대책회의, 실국별 충무사태 조치, 전시종합상황실 구성, 전시현안과제 토의, 실제훈련 사건메시지 처리 등으로  진행했다. 특히 연습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충무시설 연습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 경주빵 미국 첫 수출길 열려…‘울타리USA’와 수출총판 계약

지역 대표 먹거리인 경주빵의 미국 첫 수출길이 열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울타리USA’는 25일 경주시의 ‘상복명과원’과 경북도청에서 경주빵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두 업체는 이날 연간 50만 달러, 4년간 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또 울타리USA는 미국 내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 

울타리USA는 앞서 지난 2020년 초부터 경주 상복명과원의 경주빵을 미국시장에 소개해 왔다. 상북명가원은 그간 국내시장을 주력으로 하다가 이번 계약으로 첫 해외 수출 길을 열었다.

이번 계약은 울타리USA가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울진군의 금강소나무 군락 복원을 위한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의 ‘10억 걸음, 1만 그루 기부 캠페인’의 성금 기부를 위해 경북도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울타리USA는 이날 울진 산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2018년 설립된 울타리USA는 현재 LA 중심의 직매장 3개와 휴스턴, 뉴욕 등 9개 지역 대리점 등 다수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경주 등 지역 14개 시·군과 전국 54개 지자체 250개 기업의 2000여 개 농수산식품도 미국시장으로 수입하고 있다.

 

◇ 경북도, 12개 시·군 하천 정화사업에 15억원 투입

경북도가 폭우 등으로 발생한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에 나섰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올해 지역 12개 시·군에 15억1300만 원을 투입해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을 실시한다. 경북도의 올해 하천·하구 쓰레기 수거량 목표는 4825톤이다.

경북도는 이번 정화사업에 저소득층과 장애인, 장기실직자 등 취업 취약계층을 투입해 공공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최영숙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수거된 쓰레기는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재활용 쓰레기와 분리해 각 시·군의 매립장과 소각장에서 처리하고, 처리 불가능한 쓰레기를 위탁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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