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 “중금속 우려되는 안동댐 물, 낙동강보다 깨끗해”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8.29 14: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 첫 추경 11조523억원 편성…기정예산 대비 6516억원 증액
대구시, 탄소 줄이기 기록 ‘나의 탄중탄소중립일기’ 진행
수문을 개방한 안동댐 ⓒ안동시
수문을 개방한 안동댐 모습 ⓒ안동시

홍준표 대구시장의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으로 추진하는 안동댐 물의 중금속 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안동댐 물이 낙동강보다 깨끗하다는 분석자료를 내놨다. 안동댐 물은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최상류 지역 석포제련소로 인한 중금속 오염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안동댐 원수 수질을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대구상수도본부는 이번 조사에서 안동댐 중앙부(수심40m)의 상층(수심50cm)과 중층(수심20m), 하층(수심35m) 3곳에 대한 총 42항목을 분석했다.

검사결과, 유기물질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TOC)는 상층 3.8mg/L, 중층 3.3mg/L, 하층 3.1mg/L로 모두 호소(湖沼·호수 또는 늪 등)의 생활환경기준 Ⅱ등급으로 나타났다. 낙동강 물을 취수하는 해평취수장과 매곡취수장의 원수 총유기탄소는 각각 Ⅲ등급과 Ⅳ등급이다.

이번 조사에서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Cd), 비소(As), 납(Pb), 크롬(Cr)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철(Fe)과 망간(Mn)은 미량 검출됐다. 안동댐 원수의 철과 망간 검출 농도는 각각 매곡취수장 원수의 8분의 1, 11분의 1 정도 수준인 것으로 나왔다.

홍 시장은 “이번 조사는 상수원 관리규칙과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운영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실시한 것으로, 안동댐 원수 수질에 대해 궁금해 하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첫 추경 11조523억원 편성…기저예산 대비 6516억원 증액

대구시가 지방채 추가 상환 600억원 등을 골자로 한 민선 8기 첫 추경 예산안 11조523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는 기정예산 대비 6516억원 증액된 규모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방채 우선상환과 민선 8기 공약사업·시정과제 이행을 위한 마중물 사업 추진 등에 이번 추경의 촛점을 맞췄다.

대구시는 민선 8기 재정혁신 추진 계획에 따라 기정예산에 대한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을 실행해 683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가운데 100억원은 취수원 이전을 위해 구미시에 주기로 했다가 상생협정이 파기되면서 지급 철회된 것이다. 또 투자사업 재검토와 집행잔액 과다발생 등 사업예산 절감을 통해 384억원을 확보했다. 이외 민간보조사업과 구·군보조사업 등 보조·위탁사업을 통해 143억원, 한시성·경상적 경비 절감을 통해 56억원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한 683억원 중 600억원을 고금리 지방채 추가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선 8기 공약사업과 시정과제 이행을 위해 173억원을 편성했다. 대구시는 이 예산으로 어르신 버스 무료화 사업과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지역혁신벤처펀드 조성, 군부대 통합이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 신천 수변 공원화 기본계획 용역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시민 피해 최소화와 사회 취약계층지원 확대 예산으로 1930억원, 대중교통 재정지원 등 시민생활과 연계된 현안사업 추진에 2550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김정기 기획조정실장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에 따른 어려운 세입 여건 속에서 채무 감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미래 대구 50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투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탄소 줄이기 기록 ‘나의 탄중탄소중립일기’ 진행

대구시는 일상에서 실천하는 탄소중립 활동 기록인 ‘나의 탄중일기’를 9월 한 달동안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는 대구시민 누구나 모바일앱 ‘에코스(ECOCE)’를 설치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에너지·소비·수송·자원순환·흡수원 5가지 부문별 활동을 실천한 후 이를 인증사진과 일기처럼 간단한 활동내용을 남기면 활동점수를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누적점수로 우수 실천자를 뽑은 후 소정의 상품권과 쿠폰 등을 지급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