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핵관 수사 개입’ 의혹에 “어떤 전화통화도 없었다”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8.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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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성 접대 의혹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일축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2022년 8월5일 강남경찰서 형사과 마약팀을 방문,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2022년 8월5일 강남경찰서 형사과 마약팀을 방문,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여당 의원들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성 접대 의혹’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위 말하는 ‘윤핵관’과 어떤 전화통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법 집행기관 수장으로 근무하면서 법과 양심을 벗어나 판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이 전 대표 사건에 대해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소환조사에 대해 “어떤 예단을 갖고 있지 않다”며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가 핵심 쟁점이며 거기에 따라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심 참고인(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조사는 종료됐고 이제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 중”이라며 “공소시효가 끝나는 9월 전까지는 결론을 내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이 전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허위경력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경찰 수사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 청장은 “실무진 쪽에서 확인해야 할 (허위경력) 기재 건이 18건 이상”이라며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여권 인사 중개로 ‘윤핵관’ 의원과 경찰 고위직이 만나 이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 수사에 영향을 주려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 대표 역시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경찰 내부에서 ‘윤핵관’이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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