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대구경실련 “대구경북연구원 분리 방침 취소해야”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8.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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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서 ‘2022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 개최
경북도, 도청 천년숲 동·서로 주말 ‘차 없는 거리’ 운영
경북도청 전경 ⓒ시사저널 김성영
경북도청 전경 ⓒ시사저널 김성영

경북도가 대구시와 공동으로 설립한 대구경북연구원을 분리하고 도 자체 연구원을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대구 시민단체가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는 29일 “대구시의 대구·경북행정통합 논의 중단과 대구경북특별자치단체 설립 계획 폐기, 대구취수원 관련 논란 등을 감안하면 경북도의 이같은 방침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면서도 “대구시와 같은 경제·생활·문화권이란 관계, 상생발전, 공동출연 연구원의 장점과 기능 등을 감안하면 분리는 득보다는 실이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대구경실련은 “자체 연구원 설립은 행정 분리로 인한 비효율을 정책연구 분야까지 확장해 연구원의 연구와 경영 독립성, 자율성 또한 크게 약화시키는 등 영세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서 지난 25일 경북도의회 제3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선하 도의원의 도정질문에서 대구시와 공동 설립한 대구경북연구원을 분리하고, 도 자체 연구원를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연구원이 대구에 있다 보니 대구 관련 연구만 한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도 그동안 7차례나 있었다”며 “당시에는 대구와 경북이 통합하려는데 연구원을 분리해서 되겠느냐고 생각했으나, 통합하더라도 연구원이 여러 개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원이 머리 역할을 하며 도에서 어떤 정책을 추진하려고 하면 길을 가르쳐 줘야 하는데 묻는 길도 잘 못 알려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원을 분리하면 우수한 연구원이 오겠느냐는 걱정을 많이 하는데, 그렇게 우수한 사람이 안 오더라도 플랫폼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연구원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구경실련은 “대구경북연구원은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성공 사례 중 하나이자 대구와 경북을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라면서 “이 지사의 대구경북연구원 분리 방침은 대구·경북을 잇는 끈을 자르는 일로 이를 취소 해 달라“고 촉구했다.

 

◇ 경북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서 ‘2022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 개최

‘2022 국제원자력 수출 및 안전 콘펙스’가 2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한국수력원자력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31일까지 110여개 부스에 80개 사가 참여한다.

경북도는 정부의 원전산업 생태계 강화 정책과 기술·기자재 해외수출 증진, 경북의 원자력 미래 홍보 플랫폼 마련을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수원KNP,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참여 기관과 기업들은 이번 행사기간 원전 관련 새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인다.

행사 첫날에는 원전기자재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체코, 폴란드, 이집트 등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이어 30일에는 해외바이어 초청 구매조달 절차와 벤더 등록 등에 대한 세미나가 있다. 이외에도 ‘Net-Zero 시대, 지속가능한 K-원자력의 재정립’을 주제로 컨퍼런스 등이 열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탈원전 정책의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원전산업을 육성해 왔기에 고사 위기에 몰렸던 우리나라 원자력 생태계 복원의 기회가 열렸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우수한 원전기술과 기자재를 해외에 수출하고, 혁신적인 미래 원자력 기술을 개발해 세계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도청 천년숲 동·서로 주말 ‘차 없는 거리’ 운영

경북도는 도청 천년숲 동·서로에 대해 ‘주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경북도는 오는 9월3일부터 30일까지 도청 천년숲 동·서로 240m 구간에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경북도는 통제된 도로와 천년숲 공간을 놀이터나 공연장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주말 차 없는 도로 운영기간을 내년부터 4월에서 9월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청 신도시 내 도청과 천년숲 방문객 증가로 보행량이 늘어나면서 주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이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주 중에는 일반도로로 운영하고, 교통 통제 시에는 우회도로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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