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인천시, 불필요·비효율 27개 위원회 정비한다
  • 박준형 인천본부 기자 (jun897@sisajournal.com)
  • 승인 2022.08.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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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는 폐지, 6개는 통폐합, 19개는 비상설 전환

인천시는 시정혁신의 일환으로 산하 270개 위원회 중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위원회 27개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인천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시정혁신 과제 중 하나로 위원회 정비를 선정했다. 위원회 270개는 전국 시·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인천시청 청사 ⓒ인천시
인천시청 청사 ⓒ인천시

시는 시정혁신준비단과 소관 부서가 참여한 심층회의를 통해 남촌농산물도매시장거래분쟁위원회와 저출산대책위원회 등 2개 위원회를 폐지하기로 했다.

기능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위원회는 통폐합한다. 통폐합되는 위원회는 감정노동종사자권리보장위원회, 물가대책위원회, 4차산업혁명위원회, 시민건강위원회, 독서문화진흥위원회, 아트센터인천 운영자문위원회 등 6개다.

존치는 필요하지만 안건이 적은 19개 위원회는 비상설 위원회로 전환한다. 법령으로 규정된 171개 위원회는 이번 정비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는 이번 정비 이후에도 특정위원이 위원회 3개를 초과해 중복 위촉되거나 6년을 초과해 장기 연임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위원회를 신설할 경우 민간협력과와의 사전 협의절차도 강화한다.

아울러 신규 위촉 또는 재위촉 위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운영될 위원회 학교를 필수적으로 이수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백민숙 시 민간협력과장은 “위원회가 시민의 시정참여 기능과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비효율적인 위원회를 주기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인천경제청,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참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2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2)’에 인천시와 함께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시·인천경제청의 2022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2) 홍보부스 시안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시·인천경제청의 2022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2) 홍보부스 시안 ⓒ인천경제자유구역청

WSCE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매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스마트도시 행사다. 올해는 ‘모두가 연결되는 디지털 세상’을 주제로, 전 세계 스마트도시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 스마트 인천’을 주제로 △국가공모 존 △스타트업 존 △리빙랩 존 △프리젠테이션 존 등으로 부스를 구성,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 및 스타트업의 혁신적 제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도로 및 타이어 상태를 수집, 제공하는 신기술 사물인터넷(IoT)센싱 타이어, 미래형 휴대 수소 저장 카트리지,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스마트폰 공학기기 솔루션, UAM(도심항공교통) 핵심 관제 솔루션,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배송 리빙랩 등을 제공하는 11개 스타트업의 솔루션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상범 인천경제청 차장은 “이번 WSCE 참가는 인천시의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전 세계에 알리고 인천시가 육성하는 스마트시티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화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특성에 맞는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발굴해 시민이 체감하고 모두가 행복한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해양수산청, 운항 결손 우려 3개 항로에 국비 지원

인천해양수산청은 2022년 한시적 준공영제 확대지원사업에 인천~백령, 인천~이작, 삼목~장봉 등 3개 항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운항 결손이 우려되는 적자 항로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섬 주민 10% 이상 운송 여부와 전년 대비 50% 미만 항차 감소율, 지난해 운항 결손액 등을 고려해 3개 항로를 최종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인천해수청은 이들 항로에서 여객선을 운항하는 선사와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12월 정산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발생한 운항비용에서 수익을 차감한 운항 결손금의 30% 내외 수준을 지원한다.

이번 한시적 준공영제 확대지원사업에는 인천지역 3개 항로를 비롯해 전국에서 총 12개 항로가 선정됐다. 국비 50억원이 이들 항로에 지원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들을 지원한다”며 “섬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연안여객 수송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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