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24시]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보물 지정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0.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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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2023년 교육경비 보조금 19억5000만원 확정
함안군-동해기계(주), 150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경남 함안군은 함안 말이산 45호분에서 출토된 상형도기 5점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는 지난 8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지정 검토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됐으며, 30일의 예고기간을 거쳐 10월13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최종심의 결과 지정 확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象形陶器)’는 집모양 도기 2점과 사슴모양 뿔잔 1점, 배모양 도기 1점, 등잔모양 도기 1점 등 총 5점으로 구성된 일괄 출토품이다. 이로써 함안군은 기존의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과 함안 방어산 마애약사여래삼존입상을 포함해 총 3건의 보물을 보유하게 됐다.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는 삼국시대 고분에서 여러 점의 상형도기가 한꺼번에 출토된 유일한 사례다. 2019년 출토 당시 보존상태가 우수하고 형태도 완전해 역사·학술·예술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으로 주목받았다.

보물로 지정된 상형도기는 형태와 제작 기법 등에서 아라가야 사람들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 집모양 도기와 배모양 도기의 경우 형태와 구조적 측면에서 당시에 실재했던 창고와 배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당시의 가옥구조와 선박 등을 연구·복원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또한 사슴모양 뿔잔과 등잔모양 도기는 조형성이 독특할 뿐 아니라 다리부분에 아라가야 고유의 불꽃모양 창문(透窓)이 표현되는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유물로, 5세기 초 절정에 이른 아라가야의 화려한 도기 제작 기술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로 평가된다.

함안군 관계자는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의 보물 지정을 통해 아라가야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보물로 지정된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에 대한 상시적인 관리 및 보존에 힘쓸 것이며, 특별전시 개최와 아라가야의 고도 함안 브랜딩을 위한 양질의 활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모습 ⓒ함안군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모습 ⓒ함안군

◇ 함안군, 2023년 교육경비 보조금 19억5000만원 확정

경남 함안군이 명품 교육도시 실현과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2023년 교육경비 보조금 19억5000만원을 확정했다. 

함안군은 전날 군청에서 이병철 부군수 주재로 2023년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함안군은 심의 결과 교육경비 보조금은 19억 5000만원을 확정했는데,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명품중·명품고 육성사업과 전년도부터 시작된 행복교육지구 추진 관련 사업을 포함했다. 
 
특히 함안군은 명품중·명품고 육성사업 11억원, 초등학교 영어학습 역량 강화 1억9000만원, 방과 후 학교 지원 2억7000만원, 체육 분야 지원 2개 사업 2억6000만원, 도서관 운영 지원 사업 4000만원, 교육지원청 사업 60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이병철 위원장은 “모든 학생이 스스로 꿈을 그려나가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맞춤형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계에서 요구한 사업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함안의 명품교육도시 실현과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함안군-동해기계(주), 150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경남 함안군은 전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 참가해 동해기계(주)와 1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함안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동해기계(주)는 건설장비와 특수차량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함안과 창녕에 3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중국 강소성에 위치한 해외사업장을 폐쇄하고, 국내 복귀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최근 해외 영업 확대에 따른 생산공장 확장이 필요함에 따라 이번 협약을 통해 법수면 윤외리 일원에 사업장을 신설하고, 2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이날 함안군은 개별 투자 상담 부스를 운영해 행사 참석 기업을 대상으로 함안의 산업단지와 기업지원 정책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투자 의향 기업에 대한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조 군수는 “우선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힘든 시기에 투자 결정을 해준 동해기계에 감사드리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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