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대통령·김진태 맹폭 “檢 출신 무능한 정치인들”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0.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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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 비판…“도장만 찍는 ‘바지사장’인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사태’와 관련 “검찰 출신 정치인들의 무능함이 나라 경제를 통째로 흔들고 있다”며 여당 출신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진태 사태’로 윤 정부 경제 수장 3인방 무능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검찰 출신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사람) 김 지사의 헛발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며 우리 경제가 한층 더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의 진원지이면서 남 일처럼 유감 표명을 한 김 지사는 자신의 무능이 국가적 참사를 빚었다는 것을 인정하라”며 김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 출신 경알못 대통령이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며 “2000억원 정도로 막을 일을 혈세 50조원이 들어갈 정도로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임 도지사를 정치적 공격하려다 금융시장 전체를 교란했듯이 야당과 전 정부 말살에만 몰두하는 대통령 또한 나라 경제를 도탄에 빠지게 하고 있다”며 “확산할 단계가 아니라던 추경호 부총리, 이럴 줄 몰랐다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후에 알았다는 최상목 경제수석까지 한결같이 무능하고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정부는 지난 23일이 돼서야 부랴부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자금시장 경색 대책을 논의했다”며 “과연 윤 대통령이 이 사태에 관해 제때 보고 받은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은 김진태 사태의 심각성을 언제 보고받았나. 보고 받았다면 어떤 대응책을 지시했나”라며 “대한민국 경제 위기 타이밍에 언제나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능한 경제수장들에 둘러싸여 결재 도장만 찍는 무능한 ‘바지사장’으로 오인받지 않으려면 대통령이 분명하게 대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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