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막자’…한은, 적격담보증권에 은행채·공공기관채 추가
  • 박정현 디지털팀 기자 (sbnmp@me.com)
  • 승인 2022.10.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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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한시적 확대…6조원 규모 RP 매입도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금융권에 자금을 공급할 때 담보로 받는 ‘적격담보 대상 증권’에 은행과 공공기관이 발행한 채권이 포함된다.

27일 오전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은행채와 9개의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채권(공공기관채)을 적격담보 대상 증권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기금융시장과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의 유동성 부담을 줄여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과 2금융권 등에 대한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하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오는 11월1일부터 3개월간 시행된다.

또한, 증권사·증권금융 등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기관에 대한 6조원 상당의 RP 매입도 실시할 계획이다. 적격담보증권 대상 확대와 RP 매입을 통해 국내은행이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고유동성자산 규모는 최대 2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더불어 한은은 차액결제이행용 적격담보증권 제공비율을 기존 70%에서 80%로 인상하기로 한 계획을 3개월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금융기관의 담보 부담이 7조5000억원가량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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