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향해 “지금이라도 ‘방탄의 시간’에서 돌아오길”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10.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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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 앞에 머리 숙이고 석고대죄 해야”
“의심 씻지 못하면 DJ·노무현 명맥 유지 어려워”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대장동 일당 자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지금이라도 ‘방탄의 시간’에서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대장동 일당의 검은 돈이 민주당 대선 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심을 씻지 못하는 한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장동의 검은 돈이 이재명 대표 측근들에게 흘러갔다? 이것만으로도 이 대표는 국민 앞에 머리 숙이고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 보좌진, 지역위원장 등이 전날 개최한 검찰 수사 규탄 집회와 관련해선 “집회에서 민주당은 죽을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며 “누굴 위해 죽을 힘을 다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따지고 보면 민주당은 당과 무관한 이 대표와 그 측근들의 과거 개인 비리 범죄 행위를 감싸고 도는 셈”이라며 “도대체 지금 민주당이 원하는 게 뭔가. 검찰 수사를 중단하고 비리 범죄를 없었던 거로 해달라는 얘기인가”라고 거듭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대장동 사업은 이 대표가 직접 설계하고 감독한 사업이 맞지 않느냐”며 “최대 규모, 최악의 권력형 부패를 제대로 수사하는 게 검찰 독재라면 그런 검찰 독재는 많으면 많을수록, 강하면 강할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장연설에 불참한 것을 두고선 “보이콧 하니까 속이 후련한가“라며 “국회가 민생을 포기한 현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대표기관임을 포기한 민주당은 생떼 쓰기,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내로남불’, 적반하장의 전형을 계속 보여줄 것인가”라며 “새해 나라 살림에 대한 대국민보고를 걷어찬 민주당은 헌정사의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예산 국회가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예산 국회의 시간을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시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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