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최재성 “‘한동훈 술자리’ 의혹 근거 없다…김의겸 실책”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0.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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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제기 근거 없이 된다는 것 지양해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의 법무부 등 종합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의 법무부 등 종합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심야 술자리 의혹 제기에 대해 “설정 자체가 납득 안 가는 측면이 있다”며 김 의원에게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전날 오후 방송된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크로스체킹할 사안도 아닌 것 같다”며 “3명의 로펌 변호사, 대통령, 법무부 장관, 술집 등 이런 설정 자체가 조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혹 제기는 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성질하고는 조금 다른 사안이기 때문에 조금 실책을 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이런 문제 제기가 근거 없이 된다는 것은 지양돼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의원이 당의 직책을 맡고 있고, 또 민주당 지도부 회의석상에서 거론을 하고 녹취록을 틀었다”며 “빨리 이것은 거둬들이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책이 있으면 빨리 사과를 하고 또 거둬들이는 야당이 신뢰의 게임을 국민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면서 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지난 7월19일 밤 서울 청담동 모처의 술자리를 가졌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과 기자의 통화 녹음파일을 근거로 내세웠다. 이에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을 걸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이 전 총재 또한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만난 적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개인 자격의 입장문을 내고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이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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