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 자에게 당당, 어려운 자에게 따뜻…진심으로 응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퇴진을 요구한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해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사람이고 민주당 정신에 부합하는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만에 만난 터라 아이들 키우는 얘기부터 현 정치 현황, 그리고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김 전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 1장을 올렸다.
조 의원은 “대화를 나누다 예전부터 흐릿하게 느꼈던 것이지만, 이번에는 명확하게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며 “김해영이야말로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사람이고, 민주당 정신에 부합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센 자에게는 당당하게, 어려운 자에게는 따뜻하고자 노력하는 김 전 의원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조기 퇴진론을 제기해왔다. 그는 지난 22일에는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시라”라고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지난 24일에는 민주당 지도부의 이 대표를 위한 내부 결속 기조에 대해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그 지향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그러한 단일대오에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당시 당내 소신발언으로 유명했던 민주당 소장파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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