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아랑곳않는 日…‘초완화 금융기조’ 고수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10.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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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금리는 마이너스, 장기금리는 제로로 유지
물가상승률은 2.3%→2.9%로 상향
일본 도쿄의 한 시민이 28일 엔·달러 환율이 표시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
일본 도쿄의 한 시민이 28일 엔·달러 환율이 표시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엔저에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28일 일본은행은 전날(27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진행한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제로로 유도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은 지난 7월 발표한 2.3%에서 2.9%로 상향했다. 일본의 올해 물가상승 목표치인 2%를 계속 웃돌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보고 초완화적 금융정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는 등 긴축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은 초저금리 기조 유지를 통해 경기 뒷받침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에 미·일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152엔까지 오르며 3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가, 일본 정부당국 개입(추정)의 영향 등으로 하락해, 이날 오후 1시 기준 146엔대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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