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안된 내용으로 대통령, 법무부 장관 명예훼손”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등의 일명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매체 및 기자를 고발 조치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건사랑과 새희망결사단은 서울 서초경찰서에 온라인 매체인 시민언론더탐사(옛 열린공감TV)와 강진구 더탐사 기자를 상대로 한 고발장을 냈다. 고발장의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이다.
이날 고발장 제출을 위해 서초경찰서를 방문한 장철호 새희망결사단 단장은 “명확하게 팩트체크도 되지 않은 내용으로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25일 같은 혐의로 김 의원을 1차 고발한데 이어 이를 방송한 더탐사와 강 기자를 2차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4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한 장관을 향해 지난 7월19일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윤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 약 30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김 의원에게 “매번 허황된 거짓말을 한다”면서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도 걸겠다. 의원님은 뭘 걸겠느냐”고 못박은 바 있다.
더탐사는 같은 내용의 의혹을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하루 뒤인 25일 건사랑 및 새희망결사단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 의원과 이 전 권한대행을 서초경찰서에 선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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