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사랑’과 보수단체, ‘청담동 술자리 의혹’ 보도 매채·기자 고발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10.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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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안된 내용으로 대통령, 법무부 장관 명예훼손”
28일 오전 장철호 새희망결사단 단장이 온라인 매체 시민언론더탐사(옛 열린공감TV)와 더탐사 소속 강진구 기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를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
28일 오전 장철호 새희망결사단 단장이 온라인 매체 시민언론더탐사(옛 열린공감TV)와 더탐사 소속 강진구 기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를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등의 일명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매체 및 기자를 고발 조치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건사랑과 새희망결사단은 서울 서초경찰서에 온라인 매체인 시민언론더탐사(옛 열린공감TV)와 강진구 더탐사 기자를 상대로 한 고발장을 냈다. 고발장의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이다.

이날 고발장 제출을 위해 서초경찰서를 방문한 장철호 새희망결사단 단장은 “명확하게 팩트체크도 되지 않은 내용으로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25일 같은 혐의로 김 의원을 1차 고발한데 이어 이를 방송한 더탐사와 강 기자를 2차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4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한 장관을 향해 지난 7월19일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윤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 약 30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김 의원에게 “매번 허황된 거짓말을 한다”면서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도 걸겠다. 의원님은 뭘 걸겠느냐”고 못박은 바 있다.

더탐사는 같은 내용의 의혹을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하루 뒤인 25일 건사랑 및 새희망결사단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 의원과 이 전 권한대행을 서초경찰서에 선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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