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진태발 금융위기’ 규정한 민주당에 “선거 불복심리”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10.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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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레고랜드, 최문순 지사 때부터 문제…‘시선 돌리기’ 전략”
김재원 “세계 금융대란…김 지사 아니라도 비슷한 상황 왔을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레고랜드발(發) 채권시장 경색 사태를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김진태발 금융위기’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선거 불복심리”라며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국감후속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진태 지사의 조치도 적절했던 건 아닌 걸로 보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그 문제를 지적하는 건 무책임한 게 아닌가 싶고 시선돌리기가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레고랜드를 실제로 추진한 최문순 전 강원지사의 문제를 덮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후속조치를 자기들 뜻대로 안 했다고 해서 김진태 사태라고 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레고랜드 사태는 김진태 지사의 말 한마디로 지금 여기까지 온 게 아니라 최문순 지사 시절부터 쭉 문제가 있어 온 것”이라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 세계적으로 금융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김진태 지사가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았어도 비슷한 상황은 되었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야권에서 김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선 “선거 불복심리”라며 “패자부활전을 벌여보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강력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상임위 의원들 중심으로 오늘 중 윤리위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협업해서 했다고 했는데 아마 책임 피하기 어려울 걸로 본다”며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사실관계가 밝혀지겠지만 한 장관이나 윤 대통령의 말에 의하면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는 게 아니겠냐”며 “사람이 30명 이상 모인 자리가 어떻게 없었던 걸로 되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확인을 거쳐야 하는 건데 거의 작업에 가깝게 자기가(김 의원) 관여하고 발표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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