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의 추락? 네이버·카카오,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 박정현 디지털팀 기자 (sbnmp@me.com)
  • 승인 2022.10.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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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위에서 11위로…카카오는 13위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비롯한 증인들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범수 센터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이해진 네이버 GIO,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국회사진기자단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비롯한 증인들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범수 센터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이해진 네이버 GIO,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국회사진기자단

올해 초 시가총액 3위를 기록했던 네이버가 최근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초 6위를 달성했던 카카오도 순위에서 밀려나며 빅테크 기업들 중 한 곳도 시총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기준 시가총액 1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기준 10위에서 하루 만에 11위로 밀려난 것이다.

네이버는 올해 초 61조6825억원의 규모로 시총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시총은 26조2479억원 수준으로 올해 들어 계속 시가총액 순위가 하락하고 있는 판국이다.

카카오의 상황도 비슷하다. 카카오는 올해 초 51조423억원의 규모로 시총 6위를 달성했지만 전 거래일 기준 시총 21조7094억원 수준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업계는 그간 발생한 여러 악재와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임원 스톡옵션 행사, 문어발식 확장 등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으며,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네이버와 함께 서비스 먹통 사태를 겪기도 했다.

또한,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것도 네이버와 카카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다음달 7일과 3일에 3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들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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