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로 복귀한 기업, 약 1조원 투자 계획…역대 최대
  • 지웅배 디지털팀 기자 (jwb0824@gmail.com)
  • 승인 2022.11.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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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투자계획 9839억원…복귀 대기업 증가세
국내에 설비 도입하면 유턴기업 인정…신용보증기금 심사 기준 완화
11월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제도 내용 ⓒ산업부
11월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제도 내용 ⓒ산업부

올해 국내로 복귀한 기업의 투자계획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로 복귀한 기업의 투자계획 규모는 983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6926억원보다 42% 늘어난 수준이며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 분야의 상당수도 핵심 업종이다. 특히 올해 투자액에서 첨단·공급망 핵심 업종은 6958억원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21개 기업이 국내로 복귀했다. 그 중 대·중견기업은 8개사로 38.1%를 차지한다. 지난해 국내로 복귀한 기업 수는 26개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유턴기업의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다. 대·중견기업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21.4%, 2020년 26.1%, 작년 34.6% 순이다. 올해 국내복귀기업의 고용계획 규모는 153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은 1820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정부는 유턴기업의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도 늘렸다. 해외진출기업이 기존 국내 공장 내에 설비를 도입하면 복귀로 인정했다. 공장을 신축하거나 증축하지 않아도 된다. 기업의 자금운용을 도와주는 신용보증기금의 심사 기준도 완화했다.

산업부는 이날 이러한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유공자 포상행사를 개최했다. 해당 설명회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대통령 표창은 임재찬 심텍 그룹장에게 수여됐다.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생산공장을 증설해 국내 공급망 강화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국무총리 표창은 대구시가 수상했다. 국내복귀기업 지원 제도를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 기업 2개사를 유치한 게 수상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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