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한 데 대해 “인류애와 민족애를 저버린 패륜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반도 상황을 극단의 길로 몰아가는 무모한 행위로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어떤 실익도 없는 군사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 동족인 남한에서 대형 참사로 온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저지른 무력 도발”이라며 “세계 시민과 한민족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국민을 지켜야 할 국가는 보이지 않았다”며 “공습경보에 군청 공무원들이 지하로 대피하는 동안 군민은 어떤 상황인지 파악조차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여 분 동안 겨우 문자 한 통 발송했고 대부분 군민은 어디로 대피할지 몰라 혼비백산이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국민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일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책조정위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병주 의원은 “북한이 군사 도발로 얻을 것은 없다”면서 “당장 군사 도발을 중단하고 긴장 완화와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도발은 NLL 이남 영해 인근 미사일 탄착 도발로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위험천만한 군사 도발“이라면서도 “남북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워진 만큼 비핵화를 위한 남북 대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 발표 등에서 3축 체계를 강화한다고 해놓고 관련 신규 사업 예산을 거의 반영하지 않았다”며 “실제 예산 통과와 정책 결정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로 인해 대피 명령과 공습경보 속에서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울릉도 주민들을 생각하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군사 도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군사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북한이 끝없는 고립의 길로 걸어 들어가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군사 도발을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