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결위 선수 4명 교체…사보임 배경은?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2.11.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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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변재일·윤건영·임종성→강민정·강선우·유동수·신현영
4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우원식 위원장 주재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우원식 위원장 주재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위원 29명 중 4명을 교체했다. 국회 예결위는 예산 확보와 직결된 ‘알짜 위원회’로 꼽힌다. 예산정국을 앞두고 사보임 배경에 정치권 관심이 모아진다.

4일 민주당 원내행정실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사무처는 민주당의 예결위원 사보임 요청안을 최종 결제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예결위원이었던 박찬대(인천 연수갑), 변재일(충북 청주 청원), 윤건영(서울 구로을), 임종성(경기 광주을) 의원이 사임하고, 강민정(비례) 강선우(서울 강서갑), 유동수(인천 계양갑), 신현영(비례) 의원이 새롭게 들어갔다.

현재 박찬대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을, 임종성 의원은 경기도당 위원장이라는 굵직한 당내 요직을 맡고 있다. 또 변재일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윤건영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와 정보위원회를 예결위와 겸임하고 있어 업무가 과중되기도 했다.

시사저널과 만난 민주당 핵심관계자들에 따르면, 4명의 의원들은 업무 부담이 줄어들길 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서 지역구 예산을 보다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는 ‘알짜 상임위’ 예결위 자리를 다른 의원들에게 선뜻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예결위는 상임위 중에서도 ‘꽃’으로 불릴 만큼 의원들이 선호하는 상임위로 통한다. 국회 고유 권한인 정부 예산 심사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예결위에선 지역구 예산 확보에도 직접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어, 예결위원 50명 명단에 들어가기 위한 의원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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