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맏며느리…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조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어머니 손복남 CJ그룹 고문이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이날은 CJ그룹(창업 당시 제일제당)의 창립 69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손 고문 빈소는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CJ그룹 측은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검소하고 차분하게 장례를 치르겠다는 것이 가족들의 뜻”이라고 밝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이기도 한 손 고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고(故) 이맹희 CJ명예회장과 결혼하면서 삼성가와 인연을 맺었다. 슬하에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이미경 CJ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삼남매를 두었다. 손 고문은 제일제당을 물려받은 이재현 회장이 CJ그룹을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시키기까지 든든한 후원자이자 조력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계의 조문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손 고문 빈소를 찾았다. 손 고문은 이 회장에게 큰어머니다. 아울러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한편, 고인이 세상을 떠난 11월 5일은 CJ그룹 창립기념일로서 제일제당 부산공장(전포동 일대)에서 순백의 정제당이 생산된 날이다. 이병철 창업주는 이날을 제일제당 창립기념일로 정했고 오늘날 CJ그룹 창립기념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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