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D-2, 바이든·트럼프 ‘재격돌’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2.11.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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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삶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그 결과는 앞으로 수십 년을 결정할 것”
트럼프 前대통령 “파괴를 멈추고 아메리칸드림을 구하려면 공화당에 표를 몰아줘야”
미국 중간선거 사전 투표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 사전 투표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첨예한 격돌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미국의 정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나갈지 아니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 전망에 불을 밝힐지가 최대 관점이다.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 전체 435명과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50개 주(州) 중 36개 주의 주지사를 뽑는다. 이번 선거가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간 점검 성격을 지니는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바이든표 입법’을 비롯한 각 종 행정 정책들이 완성도를 높여갈지, 제동이 걸릴지가 핵심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각) 초접전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에 출격해 민주당의 지지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린 지금 변곡점에 서 있다. 민주주의가 이번 선거에 달려있다”며 “이번 선거는 결정적 순간으로 모두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젊은층의 지지를 확보할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을 비롯해 낙태허용, 정치 폭력 및 공격 무기 금지, 사회보장 강화 등 ‘바이든표 입법’ 정책을 강조하며 이와 반대 정책인 공화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공화당으로 선거 판세를 가져오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간선거 성격 상 집권당에 대한 심판이 강한 점을 미뤄볼 때 양·하원 모두 공화당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동쪽 라트롭에서 “급진 민주당의 바이든, 펠로시 (하원의장),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에서 나라가 완전히 파괴되고 있다”며 현 미국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올렸다.

그러면서 “미국의 몰락을 지지한다면 급진 좌파 민주당에 투표하고 이런 파괴를 멈추고 아메리칸드림을 구하려면 공화당에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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