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거주 지역 치안대책 강화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2.11.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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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핫라인 구축으로 비상 시 즉각 대응 가능
지난 31일 연쇄성폭행범 박병화가 출소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의 원룸 주변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1일 연쇄성폭행범 박병화가 출소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의 원룸 주변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쇄 성폭햄범 박병화가 출소한 후 거주하고 있는 인근 지역에 대해 경찰이 병력 배치와 순찰 근무를 강화한다.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재범 방지 차원이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일 청주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거주 중인 박병화에 대해 강도 높은 치안 대책을 수립했다. 경찰은 박병화의 주거지 인근 5개소에 순찰차와 기동대 10명을 상시 배치해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박병화 거주지 인근에 특별 방범초소 2개소 및 CCTV 14대, 비상벨이 조성되어 있으며 박병화에 대한 보호관찰관의 요청 및 준수사항 위반 시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특별대응팀도 편성했다.

수원보호관찰소와는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해 비상 시 즉각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으며 화성시와 협의해 CCTV 27대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박병화 거주지 인근에 수시로 방범진단을 실시해 범죄에 취약한 장소가 있다면 관련 치안 시설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병화가 외출 등 특이 사항이 발생할 경우 지역경찰 및 여성청소년과 강력계 형사 등을 동원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며 “박병화에 대한 강제 퇴거 조치는 경찰의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범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병화는 지난 2002~2007년까지 수원 지역 성인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해 지난달 31일 출소했다. 경기 화성 인근 지역 주민들은 박병화의 입주가 알려지자 연일 퇴거 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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