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변하지 않으면 추가 압박할 것”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3.01.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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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대변인 “북한이 대화 거부하고 있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2022년 11월2일 워싱턴DC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연합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2022년 11월2일 워싱턴DC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연합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탄두 보유 확대를 선언하는 등 도발적 행보를 계속하는 데 대해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 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반복해서 대화와 외교보다 도발을 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이를 불행한 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이를 부적절하고 현명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반복해서 적대적 의도를 품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궁극적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건설적이며 선의의 원칙이 있는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은 계속해서 대화에 관여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접근법이 변하지 않는 한 우리의 접근법은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고 인도·태평양 조약 동맹들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에 대해 언행 일치를 보여주고자 (북한에 대한) 압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국을 ‘의심할 바 없는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고,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 및 핵탄두 보유량 기하급수적 확대를 공언한 바 있다. 뒤이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평양 용성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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