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금리는 3.75%…인하는 내년 1분기에나”
유럽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50%로 인상할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윤지호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은 정책 목표인 성장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융 안정 간 상충 관계가 심화함에 따라 균형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처럼 예상했다.
그는 “이번 한국은행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 정책금리가 3.75%에 도달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며 “그 시기는 2월 또는 4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3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범금융 신년인사회 축사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당해 시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은은 정부와 함께 한국 경제의 연착륙에 기여하기 위한 정교한 정책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경기, 금융·외환시장 상황 변화 등에도 유의할 것”이라며 “필요시에는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윤지호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하는 내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높은 물가 수준에 대한 우려에 따라 한국은행이 올해 금리 인하 주기를 시작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금리 인하는 내년 1분기에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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