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신성식 검사장 불구속 기소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1.05 11: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언유착 의혹 오보 연루…보도한 KBS 기자도 재판행
신성식 검사장 ⓒ연합뉴스
신성식 검사장 ⓒ연합뉴스

KBS ‘검언유착 오보’와 관련해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과 KBS 기자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5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신 검사장과 KBS 기자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신 검사장은 지난 2020년 7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전 채널A 기자가 연루된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KBS 기자 A씨에 허위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허위정보를 사실로 보도해 한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KBS는 한 장관과 채널A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 ‘유 전 이사장이 정계은퇴를 했다’, ‘수사를 진행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등의 대화를 나눈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한 장관은 KBS 보도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허위정보를 제공한 주요 인물로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었던 신 검사장을 지목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해 9~10월 신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서울중앙지검 청사 출입내역 및 KBS 기자의 기록물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신 검사장은 검찰의 소환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도 해당 검언유착 의혹 보도에 대해 오보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