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부터 전국 눈·비 소식…최대 적설량 10cm 이상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1.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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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비 섞여 내리는 곳도…7일 정오쯤 그칠 듯
2022년 12월24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에서 한 시민이 얼어붙은 눈을 삽으로 부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12월24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에서 한 시민이 얼어붙은 눈을 삽으로 부수고 있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6일 오후부터 내린 눈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보돼 시민들의 안전상 주의를 요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설은 오는 6일 오후 3시쯤 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오후 9시쯤부턴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역별 집중 강설 시간은 수도권은 6일 늦은 오후부터, 강원 영서 지역은 6일 밤부터 7일 새벽 동안이다.

내륙 다수 지역에선 강설이 예보된 상태다. 다만 서해안, 제주, 남해안 등 일부 지역에선 눈과 비가 섞여 내리거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와 관련해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따듯한 공기 영향이 주로 해안에 내릴 눈에 영향을 줘 비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눈과 비로 인한 도로 살얼음 등 교통 안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우려도 있다.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 및 산지 10cm 이상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 3~8cm ▲서울 동부, 경기 북서부, 충북 중·남부, 전북 동부, 제주 산지1~5cm다. 서울서부권 및 인천, 경기 남서부, 경북 남부 내륙, 강원 북부 동해안, 충남권 내륙, 전남 동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엔 1cm 내외의 적은 눈이 쌓일 수 있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지원을 받는 이번 눈 구름대의 특성상 지역별 적설량도 큰 차이를 보이는 모습이다.

눈은 오는 7일 정오쯤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된다. 다만 강원 지역의 경우 지형적 특성으로 같은 날 오후 6시쯤까지도 눈이 올 수 있다. 

이번 강설 종료 후엔 당분간 눈·비 소식은 예보된 바 없다. 기온은 평년 수준보다 높고 날씨 또한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는 13일쯤엔 중국 남부 지방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라·경상·제주 등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 분석관은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강수 영역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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