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7일 반미교육의 진원지인 계급교양지도국이 창립20주년을 기념하는 보고회가 진행됐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에 계급교양지도국 관련 보도는 일부 있었지만 창립 기념 행사가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진행된 보고회에서는 ‘대적관념·주적의식’을 높여야 한다면서 ‘원수들에 대한 복수와 징벌의 의지’를 부각하고 결의문도 채택됐다.
당 중앙위원회는 보고회에 참석한 리일환 당 비서를 통해 축하문을 전달했다. 리 당 비서는 “오늘 우리 혁명의 전진을 가로막으려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은 극도에 달하고 있으며 계급교양지도국의 위치와 임무는 더욱 중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급교양지도국 창립에 대해 “적들의 온갖 책동을 철저히 분쇄하고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정치사상적우세를 유지공고화하는데서 중대한 계기로 되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계급교양 거점들을 대적관념, 주적의식을 높여주는 위력한 교양 마당, 사상 단련의 교정으로 되게 더 잘 꾸려 누구나 여기에 한 번 오면 원수들에 대한 증오심, 끝까지 혁명할 투지와 용맹, 죽어도 버리지 않을 혁명 신념을 백배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리춘관 계급교양지도국 국장의 보고와 리광철 부국장, 리일봉·정성철 처장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들은 “계급교양의 내용과 형식을 부단히 개선해 전체 인밀을 투철한 주적관과 높은 대적관념을 지닌 계급의 전위투사들로 튼튼히 준비시키며 원수들에 대한 복수와 징벌의 의지가 그대로 일터마다에서 혁혁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