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 인적 안전망 모집으로 취약계층 보호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3.01.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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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서민 주택복지에 역대 최대 예산 투입
두산에너빌리티, 한국형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용기 미국 설계승인 취득

경남 창원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민간자원 기부 활성화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취약계층 보호를 통해 창원형 보듬복지를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창원시는 인적 안전망 8000명 확충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한다. 창원시는 주민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집배원 등 주민밀착 직종을 중심으로 홍보와 모집 활동을 펼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 안전망을 확충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 활성화와 정기적 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한다. 창원시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위기에 놓인 이웃을 지역사회에 안전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화사업을 확대 추진해 읍면동의 핵심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또한 특성화 사업 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위원들의 역량을 높여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힘쓴다.

공공지원과 민간자원으로 맞춤형 위기가구 서비스를 지원한다. 창원시는 공공지원 긴급지원과 함께 ‘소액으로 다수가 함께하는 기부 릴레이’ 사업을 펼쳐 기업·단체·개인 등 민간 기부를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위기가구를 지원하고, 읍면동은 정기 기부자와 연계해 나눔 연계 서비스 지원체계를 만들어 간다.

서호관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있지만, 여전히 제도를 모르거나 요청을 하지 않아 지원받지 못하는 위기가구가 있다”며 “민·관 협력 인적 안전망을 통해 복지대상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등 촘촘한 창원형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월19일 창원시청 프레스룸에서 복지여성보건국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서호관 복지여성보건국장 모습 ⓒ창원시
1월19일 창원시청 프레스룸에서 복지여성보건국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서호관 복지여성보건국장 모습 ⓒ창원시

◇ 창원시, 서민 주택복지에 역대 최대 예산 투입

창원시가 올해 역대 최대 예산을 투입해 서민 주택복지 향상에 나선다.

창원시는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561억원을 투입해 취약계층과 신혼부부 등의 주택 개선과 주거 지원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저소득층 기초주거급여 지원과 주거 취약층 임대보증금 지원, 장애인 주택 개선, 신혼부부·다자녀가구 전세금 대출이자 지원,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창원시는 우선 작년보다 74억원 증액한 545억원으로, 총 3만여 가구에 기초주거급여를 지원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기준 중위소득 작년 46%에서 올해는 47%까지 규모를 확대하고, 지급액도 주택 임차료 상승률 등을 고려해 인상됐다”며 “저소득 자가 가구의 경우 몇 년 단위로 수선유지급여를 지급해 노후 집수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30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에 입주하는 무주택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이하인 장애인 가구에 380만원 이내로 집 수리비를 지원한다. 특히 창원시는 작년까지 5가구였던 장애인 주택 개조 지원사업 지원대상을 올해 12가구로 늘렸다. 

고금리로 주거비 부담이 큰 젊은 층의 짐도 덜어준다. 창원시는 매년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던 범위에서 올 하반기 주택 구입 대출이자 지원까지 확대한다. 창원시는 상반기 중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무주택 신혼부부에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최대 150만원 지급하고, 하반기에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신설해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문상식 창원시 도시정책국장은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 시대에 주거 취약층 및 젊은 층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는 요즘”이라며 “한 가구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더 촘촘하고 두텁게 주택복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한국형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용기 미국 설계승인 취득

두산에너빌리티의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 참여에 청신호가 켜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NAC사(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와 공동 개발한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용기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승인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NAC사 본사에서 열린 설계승인 취득 기념식에는 조창열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상무와 NAC사 켄트 콜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설계승인을 취득한 ‘MSO(Metal Storage Overpack)’ 모델은 금속 저장용기로 사용후핵연료 37다발을 저장할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를 금속으로 개발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기존 콘크리트 저장용기 대비 안전성이 강화되고 공간도 적게 차지해 동일 공간에 더 많은 용기를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냉각한 후, 외부의 용기 혹은 구축물로 옮겨 공기 중에서 냉각시키는 건식저장방식으로 보관된다. ‘MSO’는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는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을 필요로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용기 기술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15년 NAC사와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2017년 사용후핵연료를 21다발까지 안전하게 운반∙저장할 수 있는 한국형 건식저장시스템 'Doosan-DSS21'을 개발했다. 이후 저장 용량을 증대시킨 DSS24, DSS32 모델과 운반∙저장 겸용 용기인 DPC-24를 선보였다. 2021년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를 수출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이번 금속 저장용기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으로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향후 영구처분용기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국내외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시장을 공략해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와 수출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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