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난방비 보조금·에너지 바우처 지급 검토”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1.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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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취약계층 지원은 당연, 그 이상 범위 확대는 내주 당정 논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난방비 폭등과 관련해 보조금과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난방비 폭탄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다음 주 당정 협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책협의회에서는 지원 대상을 확대할 수 있을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바우처 지급 대상을 기존 취약계층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난방비 인상폭과 실제 가계에 미치는 영향, 정부가 동원 가능한 재원, 지급 효과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방향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취약계층부터 (지급)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가스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020년 말부터 1년 사이에 LNG(액화천연가스) 값이 3배 정도 급등했다. 그런데 2020년 7월에 오히려 지난 정권에서 가스요금을 11.2%나 인하를 했다”며 “이러다 보니 이번에 (국민들은) 가스 요금 폭탄을 맞았지만 정작 가스공사는 지난해 8조8000억원이나 손실이 났다”고 했다.

지원금은 정부 예비비 등의 재원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꺼낸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선 “필요할 때마다 빚을 내 풀어헤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가스와 전기,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을 비판하는 민주당을 향해 “책임 떠넘기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대책을 이유로 국가 부채나 재정을 늘렸고, 지난 5년간 문재인 정권 동안 국가 빚이 400조나 늘어 물가 상승 요인이 됐다”며 “민주당이 물가 상승에 대해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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