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 ‘실내 마스크 해제’에 “과도한 교사 업무 조정해야”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1.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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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체크 등 폐기 검토해 학교 본연 기능 되찾아야”
경남 김해시 한 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김해시 한 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가운데 교원단체가 명확한 방역 지침 마련과 과도한 행정업무 조정 등을 촉구했다.

26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입장문을 통해 “새로운 방역 지침은 코로나19로 가중된 교사의 업무를 경감시키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며 “코로나19는 기본적으로 학생과 가정이 증상 시 대처하는 등 생활 방역의 주체가 되고, 학교는 독감이나 눈병 등 기존 질병 수준으로 관리·대응하도록 명확한 지침을 안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현재 교원들은 3년 여의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도 배움이 멈추지 않도록 온·오프라인 수업은 물론 방역과 행정업무까지 감당하느라 질병에 걸리거나 심신 소진상태에 놓여있다”며 “무엇보다 교사들을 회복시키는 상담·치유·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연맹도 25일 입장문을 통해 “교육부와 교육청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라 그간 시행했던 각종 업무를 점검하고 시행 효과가 없는 불필요한 업무를 해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유증상 여부 확인의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 사용, 등교 및 점심시간 발열체크 등에 대해 현 시점에서 꼭 필요한 것인지 검토하고, 폐기할 것은 과감하게 폐기해 학교 본연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교사와 학생 간의 입 모양과 표정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는 학교의 본연 기능을 되찾는 첫걸음인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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