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나경원 빠지면 재미없어…전대 흥행 실패할 듯”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3.01.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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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지지율 후보 빠지면서 재미없는 전대로 이어져”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경쟁력 높은 후보가 빠지면 재미가 없다”며 “전당대회 흥행 실패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대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의원을 향해 “특정 후보를 위한 전당대회로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전당대회는 차라리 안하는 게 낫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쟁력이 높은 사람들이 빠지면 별로 재미가 없고 전대가 상당히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책임에 대해 지금 나온 후보들이 다 무겁게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지지를 얻은 후보가 빠지는 바람에 재미없는 전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양자구도, 삼자구도가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절대강자가 없는 전대로 흘러가고 있고, 아직까지 결선투표까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얘기한다. 더군다나 지금 많이 앞섰던 후보가 출마를 포기했는데 그럼 양자구도의 의미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 결정에 대해선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선 누구든 의사를 존중해야한다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당원들이 제가 만나보면 우려하는건 ‘어쨌든 전대가 좀 이상하게 흘러간다’ 그런 말씀들을 한다. 그 의미는 언론 여러분이 잘 알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 불출마 배경이 당내 친윤계의 거센 반발이라는 시각에 대해선 “저는 동의하지 않는데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이번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면서도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면 안 된다.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는듯 당원들이 느낀다는 것이고, 거기에 대한 불만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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