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외 가리지 않는 한파…건강 관리는 어떻게?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1.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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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옷 여러 벌 겹쳐 입어야…체온에 따라 옷 두께 조절 용이
창문틀 등 실내 틈새 보강하는 것도 도움
ⓒ픽사베이
ⓒ픽사베이

최근 기록적 한파가 시작되면서 시민들의 건강 관리에도 적색등이 켜졌다. 취약 계층 등의 경우 경제적 부담으로 집안 난방조차 충분히 하기 어려워 건강 관련 우려가 더욱 크다.

일정 정도의 한파에는 두꺼운 겉옷을 입는 것 정도의 대비만으로도 충분할지 모른다. 그러나 최근처럼 기록적 한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선 얘기가 다르다. 면역력 감소, 낙상 사고 등 여러 위험이 도처에 깔려있어서다. 한파시 건강 관리를 위한 요령은 어떤 게 있을까.

먼저 실외에선 다양한 보온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두꺼운 외투를 입는 것은 물론, 모자·장갑, 귀마개, 목도리 등 체온이 유실되기 쉬운 신체 부위도 감싸야 한다. 차가운 바람에 직접 노출되는 피부 면적을 최소화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장갑의 경우,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걷는 빈도를 줄여 낙상 사고 방지에도 일부 도움을 줄 수 있다. 미끄럼 방지 및 보온 기능이 있는 겨울용 부츠를 신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단, 옷을 입을 때 두꺼운 외투 하나만 입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야외 활동 중 땀을 흘릴 경우 체온 저하 위험이 급등하기 때문이다. 되도록 통기성이 좋은 얇은 옷 여러 장을 겹쳐 입고, 체온의 등락에 따라 옷 두께를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 같은 이유에서 한파시 실외 고강도 운동은 삼가는 게 안전하다.

실내에선 적정 체온과 집안 온기를 유지하는 게 우선이다. 실내에서도 수면 양말, 내복을 착용하면 겨울철 면역력 감소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창문틀, 문틀 등 바깥 공기가 유입될 수 있는 틈새 보강을 통해 집안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특히 노인이나 영·유아가 있는 가구라면 주기적으로 실내 온도와 가족 구성원들의 체온을 확인해야 한다. 노인이나 영·유아의 경우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멀리해야 할 식품도 있다. 급격한 체온 저하를 야기할 수 있는 술이나 카페인 음료가 여기 속한다. 특히 술의 경우 체온을 높이는 듯 보여도, 결과적으로 낮추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면 따듯한 물이나 차, 단 맛의 음료는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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