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정병상, 5800→3900여개로 줄인다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1.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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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방역지표 안정적…지정병상 대응 충분”
27일 오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입장한 뒤 실내마스크 권고와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조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입장한 뒤 실내마스크 권고와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조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기존 5800여 개의 지정병상을 3900여 개로 감축한다고 밝혔다.

27일 조규홍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5800여 개의 지정병상을 3900여 개로 조정해 운영하겠다”며 “일 확진자 14만 명 발생 시에도 대응 가능한 규모”라고 전했다.

설 연휴가 지나고 지난주보다 신규 확진자가 16% 증가한 3만1000명대로 올라섰지만 감축된 지정병상 수만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조 1차장은 “방역지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며 “감염재생산지수는 3주째 하락해 0.77을 기록했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20.8%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 및 준중증 환자 치료 역량이 우수한 병원에 지정병상을 유지해 중환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30일부터 해제되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선 고령층 등 감염 고위험군의 경우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착용을 권고했다.

조 1차장은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 노출되어 있거나 고령층 등 감염 고위험군의 경우 실내에서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지자체는 대중교통, 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등 의무 유지시설에 대해 안내와 점검을 철저히 해 시행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발 입국자 조치에 대해서 “국내 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해외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면서 감염 재유행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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