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모 때려 숨지게 한 아들…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1.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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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신병원 강제 입원 문제로 어머니와 갈등 빚어
긴급체포 ⓒ 연합뉴스
긴급체포 ⓒ 연합뉴스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전주시 덕진구의 자택에서 80대 어머니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 경찰은 B씨의 첫째 아들 C씨로부터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자택에 쓰러져 있던 B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는 손과 발은 테이프로 느슨하게 묶여 숨져 있었다.

B씨의 머리에서 외상을 입은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둘째 아들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이어왔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집 안 욕실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와 흉기를 발견하고 이날 오전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A씨는 최근 정신병원 강제 입원 문제로 어머니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집에서 B씨와 함께 거주해왔으며 경찰 출동 당시에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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